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해 망막의 모세혈관이 막혀 저산소증을 일으키고, 혈관주위에 부종과 출혈을 야기하는 질환입니다. 혈당관리를 철저히 해도 당뇨 발병 후 20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에게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나 ‘당뇨의 그림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평소 안과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당뇨를 앓은 기간이 오래된 경우 안과 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당뇨망막병증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실명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일 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당뇨망막병증이 이미 생겼어도 모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당뇨 환자가 적극적으로 안과에 내원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진단 및 시기와 질환의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당뇨망막병증의 합병증 예방 및 시력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원인은 당뇨입니다. 당뇨는 눈과 시력에
악영향을 줍니다. 전세계 실명원인 1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뇨 합병증으로, 당뇨를 앓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당뇨병 경력이 30년 이상 또는 그 이상
되는 환자에게는 약 90%가 발생되며, 15년 전후일 경우
당뇨망막병증 발병율이 약 60~70%에 이릅니다.
평소 혈당 조절이 잘 안된경우 발병확률이 높습니다.
1형 당뇨환자의 대부분은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생기며,
2형 당뇨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아주 드물게 나타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두 가지로 나뉩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는 진행 시기와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 항체주사, 레이저 수술 등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고 해도 치료는 지속해야 하며,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집중적인 혈당 조절과 전신질환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단, 13세 이하의 어린이나 심한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환자의 경우 전신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합니다.
치료는 크게 항체주사, 범광막광응고술, 유리체절제술 3가지로 나뉘며 황반부종이 동반되는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국소광응고술도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완전한 예방법은 없으며, 모든 형태의 당뇨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면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늦추고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습니다.
6개월에 한 번 안과검진 받기
혈당조절하기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궁금증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환자라면 모두 생긴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당뇨 유병기간이 길거나 나이가 들수록 발병위험이 증가합니다. 대개 당뇨병이 발병하여 20년이 지나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99%, 제 2형 환자의 60%에서 망막병증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발병하면 당뇨병이 조절된다고 하더라도 병의 증세가 나아지기를 기대하기 힘들며 제1형의 86%, 제2형의 33%에서 실명을 가져온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질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시작하는데 이 때 병을 방치하게 되면 대부분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들이 자라나 망막 내 출혈을 일으키고 망막박리와 같은 부수적인 합병증을 동반하여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시력의 저하가 왔는지 시력을 먼저 측정하고 동공을 크게 만들어 세극등을 이용해 망막을 검사합니다. 필요에 따라 형광안저촬영 (특수카메라를 이용하여 망막사진을 얻는 검사로 망막혈관을 분명히 볼 수 있도록 도와줌) 및 광간섭단층촬영인 OCT 촬영을 추가로 진행하여 병의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당뇨를 관리하고 혈류를 개션시켜 당뇨와 망막병증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심한 당뇨망막병증이 있을 경우에 고강도 운동을 했을 시 망막의 출혈로 이어져 실명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며 운동 전 담당 의사와 운동의 강도에 대해 의논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임신 중 산모 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임신은 신중해야 합니다. 산모가 당뇨를 앓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당뇨망막병증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당뇨병이 있다면 임신 전 전체적인 안과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을 한 경우에는 첫 3개월 내 안과 검진을 받은 후 임신 기간 동안 3개월마다, 출산 후에는 1년까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